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월) 상주시 모서면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청포도 ‘샤인머스켓’품종의 고품질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샤인머스켓’청포도는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고 당도가 높으면서 망고 향까지 나는 고급 프리미엄 포도라는 인식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널리 알려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국내 재배면적은 2018년 963ha로 포도 총 재배면적의 7.5%를 점유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해 포도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홍콩, 베트남,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어 농가의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일부에서는 당도가 낮고 맛이 없는 포도도 상당량 출하,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는 경우도 발생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급 고품질 샤인머스켓 포도 생산을 위한 ‘국내환경에 맞는 무핵과 생산 기술 및 착과량 기준 설정’을 위해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허영동 농가(상주시 모서면), 노병근 농가(상주시 모동면)와 함께 그동안 연구한 재배기술 결과를 발표했다.
샤인머스켓의 무핵포도 생산기술은 지베렐린 25ppm과 포클로르페뉴론 5ppm을 혼용해 꽃이 만개했을 때 1차 처리한 후 10일 후에 지베렐린 25ppm에 티디아주론 2∼3ppm 넣어 화방 전체를 침지하면 포도 알의 모양이 타원형이고 알 크기와 무게가 커지면서 씨가 없고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첫 꽃이 필 무렵 화수 다듬기를 할 때 화수 끝부분 길이를 3∼3.5cm로 남기면 알 솎기 작업을 반으로 줄여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상주시 모동, 모서지역같이 준고랭지에서 비가림 재배를 할 경우 송이의 알 수를 35립∼40립으로 해 생산량을 300평당 2.5톤으로 조절하면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경에 품질이 우수한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나무에 저장 양분을 축적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 다음해에도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샤인머스켓은 품질에 따라 가격 폭이 매우 커 품질향상 및 규격화가 매우 중요한 만큼 맛과 향기가 한결 같은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해 경북 포도가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보급에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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