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하고 달달하기로 유명한 강화순무가 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된다.
강화의 맑은 해풍과 물, 오염되지 않은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한 영양가 높은 강화순무는 1천년 이상 재배되어 온 강화군의 특산물이다.
봄, 가을에 생산되며, 잎은 토종갓, 뿌리는 팽이 모양과 비슷하다. ‘겨자향에 인삼맛’인 배추꼬리 맛을 내며, 뿌리부터 씨앗까지 민간요법과 한약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강화풍물시장을 이용하면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특히 양념과 요리법이 다양해 상인들이 직접 담근 다양한 순무김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는 ‘봄에는 새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 순무는 황달을 치료하고 오장에 이로우며 순무 씨를 9번을 찌고 말려서 오래 먹으면 장생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 변증방약합편에도 오장, 눈 질환, 숙취해소, 치질과 만성변비 등에 매우 이롭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순무 특유의 배추꼬리 맛에 수분이 적고 단단한 팽이 모양의 자색과 백색 강화순무를 육성해 오고 있다. 농가 분양을 통한 실증시험을 거치며 품질을 높여가고 있고, 향후 뿌리혹 저항성을 지닌 고품질의 강화순무를 생산할 계획이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순무는 강화의 토질과 해풍으로 재배해야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게 된다”며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강화순무의 아주 특별한 맛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