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서를 통해 근대 호남지역의 사상과, 경제, 종가문화 등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전라남도는 호남한국학의 연구․진흥을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재단법인 한국학호남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25일 오후 1시 30분 광주시공무원교육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고문서를 통해 본 호남인의 사유와 경제생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선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안승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실장의 ‘호남지역 고문서 조사․수집의 현황과 전망’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제1부 ‘호남의 근대사상과 저술’, 제2부 ‘고문서를 통해 본 호남의 경제생활’이라는 주제로 나눠 진행되고, 한국학 분야 전문가의 토론으로 마무리된다.
1부는 최성환 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원이 사회를 본다. 정욱재 한국학호남진흥원 연구원의 ‘나철 사상에 대한 재검토- 나철 친필본을 중심으로’, 유지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의 ‘일제시기 간재집의 간행 경위- 현곡 유영선가 문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2부는 심영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사회를 본다. 권수용 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원의 ‘근대 전환기 해남의 명례궁 궁방정 수세 과정- 정수형 수신간찰을 중심으로’, 허원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의 ‘한말∼일제초 영광 연안이씨가의 토지 거래와 소유권 확보’, 이현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의 ‘한글편지에 나타난 해남윤씨가 8대 종부 광주이씨의 가문 경영’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김희태 전라남도 문화재위원의 사회로, 조준희 국학인물연구소장, 유지웅 전북대 교수, 정수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손희하 전남대 교수, 조미은 한국학호남진흥원 연구원이 토론한다.
이종범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학호남진흥원이 개원 후 6개월 동안 수집·정리한 호남지역 고문서 자료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라며 “우리 고장 기록문화 역사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방대한 기록유산을 수집 정리했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공조하면서 호남지역 고문서 기초자료의 조사와 수집, 활용사업을 활력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호남지역 문헌세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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