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경기도 최초로 신탁참여형 재건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8월 24일 원미동 노후주택인 삼협연립의 성공적인 주택재건축사업을 위한 신탁참여형 재건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이영희 삼협연립 조합장, 박성표 대한토지신탁 사장, 이상록 대우산업개발 건설본부장과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삼협연립은 지난 2004년 조합을 설립하고 2005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뉴타운에 편입된 후 다시 해제되는 과정을 겪는 동안 노후화가 심화되어 현재는 재난위험 D급 시설로 주거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재건축이 절실한 단지다.
이를 해결하고자 부천시는 지난해 1월부터 삼협연립을 공공지원 시범단지로 선정해 매주 정례회의를 열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원을 해왔다. 그 결과 대한토지신탁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대한토지신탁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신탁참여형 정비사업 방식은 신탁회사가 사업관리를 맡고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시공사는 사업비 조달에 대한 부담 없이 도급공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책임준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업리스크가 적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앞으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영희 삼협연립 조합장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사업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대한토지신탁과 대우산업개발의 사업 참여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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