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새마을회(회장 이부종)는 지난 27일 경인 아라뱃길 매화동산에서 다문화가족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구 다문화가정 전통 혼례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3쌍을 선정, 식전행사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기러기를 전하는 ‘전안례’, 부부로서 하늘과 땅에 고하는 ‘서천지례’, 일생토록 사랑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 신랑과 신부가 천생배필의 인연임을 확인하고 두 사람이 표주박 잔에 술을 나눠 마시며 일심동체가 되었음을 알리는 ‘근배례’ 순으로 혼례가 진행됐다.
혼례를 올린 신랑과 신부는 “평생 잊지 못할 전통혼례를 정성껏 준비해 준 서구새마을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전했다.
이부종 회장은 “이번 혼례식은 결혼이민자 여성의 한국문화 적응을 돕고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세 가정 모두 화목한 가정생활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이재현 서구청장은 “다문화가정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고 서로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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