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1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해 이틀간 열리는 제14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서 도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1개 단체가 대통령상, 3명의 유공자가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는 정부가 2003년부터 어업인 스스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자치규약을 정해 수산자원의 체계적 관리와 불법어업 예방 등을 실천하는 자율관리어업의 성공적 정착 및 어업인 참여 확산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어촌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남지역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는 312개소로 전국(1천170개소)의 27% 규모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여수 안포자율관리공동체는 연간 소득이 1억 2천만 원에 불과했으나 2004년 자율관리어업 참여 이후 어장 청소, 수산종자 방류, 금어기 설정 등 체계적 자원관리를 통해 지난해 연간 공동체 소득이 7억 2천만 원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해남 송호자율관리공동체 용양배 위원장, 보성 객산자율관리공동체 이종덕 위원장 등은 양식장에 발생한 괭생이모자반 자체 수거‧처리, 새꼬막 자원 증강을 통한 공동체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바다쓰레기 제로화운동, 바다 숲 조성을 통한 생태계 기반 마련 등으로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 만들기에 전남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자율관리어업인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포상 외에도 해양경찰 의장대와 여수시립국악단 축하 공연, 자율관리어업 성공사례 발표, 사진 전시회,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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