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와 무안국제공항을 활용한 태국인 관광객 전남 유치 확대 협약을 지난 1일 태국에서 체결했다.
그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태국인 관광객은 수도권과 제주에 집중돼 있었다. 태국 내에서 전남에 대한 인지도 또한 높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무안-방콕’ 정기노선이 취항함에 따라 관광공사와 전라남도가 태국 관광객 맞춤형 전남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 필요성에 공감해 현지에서 협력 방안을 강구해왔다.
그 결과 이날 태국 방콕에서 ‘태국 내 전라남도 홍보 및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태국 유력매체 활용 미디어 홍보와 여행업계 초청 관광설명회, 전남 여행상품 개발 및 모집광고 등 ‘관광상품 판촉’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무안공항을 통해 전남을 방문하는 태국 관광객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광공사 방콕지사는 약 40만 명이 이용하는 자체 구축 태국어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채널을 지자체가 활용토록 지원하는 ‘마이 온라인 오피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 특별홍보주간을 설정해 관광정보를 시리즈로 게시하고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소셜미디어 활용률이 높은 태국시장에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펼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태국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4천9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4% 규모다. 소셜미디어 활용률 세계 10위다.
이번 태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동에는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보성군이 함께 참여해 관광설명회와 업무협약 체결했고, 여행사 방문 세일즈 활동도 펼쳤다.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태국은 방한 인원이 연 50만 명이 넘는 대형시장으로 성장했지만, 방문지역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편중해 있다”며 “전라남도와 관광공사의 협력사업이 한국 서남부권 관광 활성화와 태국인의 한국 관광루트 다변화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