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1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풍성한 가을 맛을 느낄 수 있는 ‘삼치’와 ‘가리비’를 해양수산부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치는 경골어류 농어목 고등어과에 속한다. 몸 길이가 1m나 되는 대형어다. 몸이 가늘고 긴 방추형이며 머리와 입이 뾰족하고 이빨은 창 모양으로 굽어져 날카롭다. 배는 홀쭉하고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깊이 갈라져 있다.
고등어, 꽁치와 비슷한 종류로 단백질이 높은 고에너지 식품이다.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해 동맥경화,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다른 어류와 달리 계절에 따라 함유된 지방의 농도 변화가 심해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겨울과 봄철에 가장 맛이 뛰어나다. 특히 이 시기에는 지방에 특유의 단맛을 내는 글리세리드가 함유돼 농어목 고등어과 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가리비 종류는 다른 조개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므로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 또한 글리코겐, 글리신, 호박산이라고 하는 맛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시원한 국물요리뿐만 아니라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이용된다.
전남지역 삼치 어획량은 2017년 5천842t, 생산액은 237억 원으로 전국 생산량(3만8천306t)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가리비는 완도, 진도, 신안, 고흥 등에서 양식이 이뤄져 2017년 100여t이 생산됐다.
양진문 전라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가족들과 가을 여행길에 건강에 좋은 11월의 어식백세 수산물인 ‘삼치’와 ‘가리비’를 많이 애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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