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남해안 폐스티로폼 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2일(금) 고성군에서 새 폐스티로폼 압축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시군과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여했으며 폐스티로폼 압축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하면 경남도내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어업용 스티로폼 부자는 768만8000개 정도며 이중 폐스티로품은 연간 66만8000 여개가 발생하나 회수율은 28%에 불과해 어업 피해와 해양오염, 해안경관 훼손 등을 유발하고 있어 근본적 처리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153억 원을 투입하여 친환경 부표 73만3000개를 공급했으며, 방치 폐스티로폼 수매사업을 실시와 폐스티로폼 감용기(9대)로 연간 254톤의 잉곳을 생산하고 있다.
※ 잉곳(ingot) : 폐스티로폼을 고온·고압으로 녹여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굳힌 것이다.(액자, 건축자재 등 재생품으로 재활용)
기존 감용기는 폐스티로폼 건조과정이 수반되고 복잡한 공정 및 제한된 처리량으로 적기에 폐스티로폼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도는 지난 3월 압축장비 생산업체를 방문하여 어업용 폐스티로품 제작을 요청하고 6월부터 4개월간 고성군 폐스티로폼 감용장에서 시제품의 현장적용 테스트를 거쳤다.
이번에 선보인 압축기는 공정이 단순하고 건조 필요성이 없으며 처리 성능이 10배 이상 개선되고 45% 이상의 연간운영비 절감효과가 있다. 도는 시연회 이후 참관인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해양수산부에 정부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강덕출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폐스티로폼을 포함한 해양쓰레기는 전 지구적인 문제며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해양쓰레기 효율적 수거・처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내년에는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경상남도 해양 쓰레기 발생량 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 용역’을 실시하여 해양쓰레기 문제를 발생 원인부터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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