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아인협회 홍성군지회(지회장 김기현)가 지난 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18회 충남수어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충남농아인협회 홍성군지회팀은 ‘엄마가 딸에게’라는 곡을 사용하여 대화하는 형식의 수어노래로 부모의 마음과 자녀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홍성군지회팀 4명 중 부모 역할 2명은 홍성군수화통역센터에서 수화교실 중급반 교육을 받고 있는 비장애인이고, 자녀 역할 1명은 한국인 청각장애인, 또 1명은 다문화가정 마닐라인 청각장애인으로 어우러져 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홍성고등학교 수어지교(수어동아리) 2학년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해주고, 홍성군수화통역센터 박미혜 수어통역사가 수어노래 지도 교육을 해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동심을 보여주어 사회통합에 기여한 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지회팀은 수어노래 발표 후 초청공연 제의가 들어오고, 관객들로부터 “감동을 받았다. 공감이 됐다.”는 격려를 받는 등 예술적 기량을 인정받았다.
한편, 충남농아인협회 홍성군지회는 지난 10월 충남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21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마당」 수화노래 부문에 청각장애인 5명이 참가해 박진영의 ‘허니’라는 곡에 수어와 춤을 접목시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