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본부장 권순호) 소속 소방공무원이 지난 8일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대흥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정회영 소방관은 비번일인 지난 8일 잠을 자던 중 새벽 4시경 아파트(의창구 동정동 소재) 화재경보기 작동으로 잠을 깼다. 화재확인을 위하여 복도로 나왔을 때는 화재로 인한 농연이 가득했고 이웃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화재현장으로 뛰어든 정 소방관은 A씨(여/83세)를 발견하고 바깥으로 신속히 대피시키고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다.
A씨는 가스렌지 위에 음식을 조리하다 깜빡 잠이 들어 화재가 발생했으며 신속한 초동 조치로 화재피해는 경미했다.
정 소방관의 이와 같은 미담은 A씨의 아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창원소방서 홈페이지에 칭찬글을 올리며 뒤늦게 전해졌다.
정회영 소방관은 “직업이 소방관이다 보니 경보음을 듣고 본능적으로 화재현장을 찾았다.”며 “당연한 일을 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이웃주민인 할머니께서 크게 다치지 않으시고 피해도 적어 무엇보다 다행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