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빛가람 혁신도시 소재 14개 공공기관, 나주시와 함께 14일 오후 3시 한전KDN(주) 본사에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과 상생·균형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공기관들은 구내식당 등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을 우선 소비함으로써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소비, 중소농 소득 증대, 가공을 비롯한 지역 일자리 창출, 유통비용 및 푸드마일리지 감축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선다.
소비자에게는 누가 언제 생산한 것인지 알 수 있는 ‘얼굴있는 농산물’이 공급되고, 도매시장에 출하하지 못했던 지역의 중소 고령농, 여성농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라남도와 농식품부, 나주시는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급식·유통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나주지역 중소농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구축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14개 공공기관은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10개 기관이 로컬푸드를 공급받고 있으며, 4개 기관은 나주시와 협의 중이다.
중소농을 조직화해 로컬푸드를 공급할 경우 식재료 공급단가가 높아질 우려가 있으나, 전라남도·나주시에서 유통시설·장비 등을 지원하고 수수료를 최소화함에 따라 수요자의 추가 부담 없이 농가에 적정 소득을 보장할 수 있다.
나주시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군대, 복지시설, 국공립병원 등 공공급식 전반에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하는 등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먹거리계획과를 지난 10월 신설했으며, ‘나주시 지역농산물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의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상호 역할을 분담했다.
공공기관은 구내식당 식재료뿐만 아니라 행사 기념품 및 부식 서비스, 명절 선물 등에 로컬푸드를 적극 활용한다.
농식품부는 로컬푸드 공급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시설 등을 지원하고,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신선하고 안전한 로컬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또한 공공기관과 나주시는 로컬푸드 생산·가공 체험 등 상호 교류·협력사업을 활성화한다.
농식품부는 빛가람 혁신도시 로컬푸드 활용 공공급식 선도모델을 다른 혁신도시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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