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화자연사박물관이 오는 17일부터 <강화의 새 : 뼈, 骨, skeleton>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내년 2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새의 골격과 구조를 알 수 있는 골격표본을 중심으로 그동안 강화에서 관찰된 250여 종의 조류 사진을 선보인다. 특히, 민물가마우지나 왜가리의 사냥 장면, 딱따구리의 설골, 수리부엉이의 골격 등 보기 힘든 조류의 골격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강화 인근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보호대상해양생물·세계자연보전연맹(IUCN)적색목록 등에 등재된 법정보호종 33종과 관련된 내용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저어새 엽서 10,000장 쓰기 프로젝트 및 새 날개 길이 재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강화의 새와 관련한 기념강연도 오는 17일(3시)과 24일(2시) 두 차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화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나 전화(032-930-709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12년부터 강화의 조류를 관찰하고 알리는 데 힘써 온 강화탐조클럽이 주관한다. 강화탐조클럽은 2014년부터 매년 강화에서 관찰한 새들을 기록한 사진전을 개최해 왔는데, 이번에는 강화자연사박물관에서 정기전을 선보이게 됐다.
강화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뿐만 아니라 향후 박물관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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