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짙은 안개로 인해 도로 운전자의 사고위험을 초래하는 청주시 공항대교 일원 등 지방관리도로(위임국도, 지방도, 시・군도 등) 31개 구간(약 82㎞)을 11월 2일(금) 안개잦은구간으로 지정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도로 상 안개는 자동차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소로서,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난 2015년 2월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중 추돌사고에 대한 후속조치로 전국의 안개상습구간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충북에서 조사된 안개상습구간은 73개소(도로 33, 교량40)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그 이유는 대청호, 충주호 등의 호수와 대규모 농업용 저수지 등 내수면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는 2015년 조사된 안개상습구간 73개소 및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구간 등을 대상으로 ▲(시정거리 250m 이하의) 안개가 연 30일 이상 발생했거나 ▲안개로 인한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했거나 ▲기타 도로관리기관이 판단하여 지정이 필요한 구간 등 「안개 교통사고 주요상황 대응 매뉴얼(국토교통부, ‘15. 6.)」의 안개잦은구간 선정기준을 적용하여 31개소(약 82㎞)를 선정하였다.
이번에 지정된 안개잦은구간에 대하여는 도로관리기관별로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안개잦은구간 31개소에 안개예고표지를, 그리고 안개상습구간 73개소에 안개주의표지를 연내에 설치하고 안개상황 및 지역여건에 따라 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보강 설치할 계획이며, 안개 발생 시 도로관리사업소 등의 도로 순찰차량을 조기 투입하고 관할 경찰서와의 협조를 통해 도로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지방관리도로 상 안개잦은구간 지정을 통해 안개로 인한 사고위험 없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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