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임명된 기관장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다만, 시대가 엄중하고 광주상황이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긴장감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박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임기는 보장될 것이다’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성과로 당당하게 평가 받겠다는 각오를 다져주기 바랍니다.
광주에는 시간이 없습니다.17개 광역자치단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지방분권화도 자원이 크게 부족하고 재정이 취약한 광주 입장에서는 위기적 요소가 크며,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는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광주의 일자리를 더욱 감소시킬 것입니다.
이런 위기에 광주시장과 단체장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광주의 미래는 없습니다.광주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하는 소명의식과 기존의 관행과 틀을 깨는 혁신적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는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고 조직을 혁신하는 기관장들에게는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직원들이 혁신적인 기관장을 힘들다고 모함하는 행위는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 취임한 기관장들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전임자나 과거의 업무를 답습하지 말고 혁신적인 내용을 포함시켜 주십시오. 시장이 직접 기관을 방문하여 보고받고 반드시 사후평가를 하겠습니다.
오늘 훌륭하신 새로운 기관장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전임자들께서 떠나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몇 분들의 보고에서 강력한 혁신의지를 읽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법정스님의 ‘버리고 떠나기’란 수필집에 있는 한 구절로 마무리하겠습니다.“나뭇가지에 묵은 잎이 달린 채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 새 잎은 돋아나지 못할 것이다. 버리고 떠나는 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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