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소방본부는 2017년까지 3년간 겨울철(11~2월) 화재를 분석한 결과 난방기 화재가 많은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전남지역에서는 화재 2천741건이 발생, 인명피해 114명(사망 21․ 부상 93명), 재산피해 203억 6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난방기 화재는 196건으로 인명피해 9명(사망 1․부상 8명), 15억 1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계절용 기기 화재는 총 355건으로 겨울철 난방기에 의한 화재가 절반을 넘어선 셈이다.
난방기 중 화목보일러 55건(28%), 가정용 보일러 33건(16.8%), 난로 28건(14.2%), 전기장판 등 26건(13.2%), 전기히터 등 16건(8.1%)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최형호 전라남도 대응예방과장은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 위험이 있는 낡은 콘센트와 스위치는 새 것으로 교체하고, 외출 시 난방기는 반드시 코드를 뽑아야 하며, 전기매트는 내부 열선이 파손되지 않게 둥글게 말거나 펴서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방기 근처에 가연성 물질을 놓지 말고 주기적인 청소와 점검을 해야 하며, 일반 가정에서는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단독형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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