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탄소없는 섬 제주’정책을 한·중 양국의 광역자치단체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 참석차 오늘(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원 지사는 27일 베이징 호텔누오에서 진행되는 한중지사성장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지방정부차원에서의 기후환경 보호와 대책’ 세션에서 마지막 발표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대한민국 대표 사례로 꼽힌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를 직접 소개할 예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전력 생산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에너지 자립 섬’을 구축하고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해 탄소없는 섬을 구현한다는 계획들을 밝히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정책들을 공유한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자오강(趙剛) 산시성 부성장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며 관광, 학술, 문화탐방 등 지속적인 한중 인문교류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더불어 한중 광역단체장들과 함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고위급과의 공동 면담을 갖고 한중 대외협력교류의 중요성과 지방정부의 역할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한·중 지방정부가 손을 잡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간다' 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 지방정부 문화관광산업의 교류협력 추진 방안과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기후환경 보호 대책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 지방정부 수장들은 공동선언문을 협의,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서울, 대구, 세종, 충남, 전남, 경북 등 등 7명 시·도지사가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시, 네이멍구자치주, 랴오닝성, 장시성, 허베이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장쑤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등 10명의 시장·성장이 참석한다.
한중지사성장회의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 박원순 서울시장)와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회장 리샤오린)가 주관하는 한·중 지방정부 간 회의체로, 지난 2016년 시작돼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격년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170여 개 도시와 우호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있으며, MOU 체결건수는 600건에 달하고 있는 만큼 양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모이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환경, 문화관광 교류 등 한중 지자체의 협력과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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