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국토부의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연구개발 실증 대상지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국토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해 자율주행차 실증연구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세종시를 비롯해 서울시, 광주시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세종시는 그동안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과 관련해 기본계획 수립, 미래차 연구센터 설립, 자율주행차 서비스산업 중심의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등을 추진하며 공모를 준비해왔다.
20일 발표평가, 22일 현장실사 평가에서 세종시는 일반도로와 물리적으로 구분된 최고 등급의 BRT도로와 국내 최고 수준의 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모대응 면에서도 세종시는 교통과 산업육성의 연결고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경제산업국과 건설교통국이 공동으로 TF팀을 구성, 시의 역량을 결집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실증 대상지 선정에 따라 세종시에는 ‘자율주행 특화도시’라는 상징적인 의미 이외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자율주행 버스 제작비 110억 원, 자율주행버스 모니터링을 위한 관제센터 구축비 55억 원, 센터 운영·연구개발비 55억 원 등 총 220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세종시 대중교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는 자율주행 버스는 중·소형 버스 5대와 대형 버스 3대 등 모두 8대로, 신호등·횡단보도·보행자 등을 인식할 수 있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한 차량이다.
이외에도 세종시는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관제 시스템을 개발, 자율주행 버스가 실제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특화도시 세종시 구현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자율주행차 전용통신망(WAVE)이나 이동통신망(LTE·5G) 등을 활용한 실시간 통신으로 이용객의 호출 및 혼잡도에 따른 최적 주행 경로 생성 등이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종시는 이번 실증 도시 선정을 계기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자율차 관련 기업들이 모여드는 연구개발 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실증도시 선정과 스마트시트 국가시범사업을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율차 산업을 세종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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