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체육, 철도, 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시는 11월 28일 오전 11시 시청 접견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간담회를 갖고 남북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눈다.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일행은 이날 유니스트와 교류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다.
송철호 시장은 환담에서 평양기술대학 총장 일행의 울산 방문을 환영하며, 울산시 현황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 소개한다.
송 시장은 무엇보다 1997년 이래 시작된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있어 특히 인도적 지원 등 각종 물적 자원 이동 항구가 ‘울산항’ 이었음을 강조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울산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많이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인류의 공동번영과 더불어 남·북 상호간의 공동이익을 위하여 추진되어야 함으로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되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 상호 ‘신뢰’가 우선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송철호 시장은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을 계속 나눈다.
송철호 시장의 이번 평양과학기술대학 일행과의 환담은 울산시가 최근(11월 22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의 첫 행보이다.
울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등 남북화해 분위기 고조와 더불어 도래할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대비한 울산에 맞는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의원, 남북관련 전문가, 학계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구성되었다.
특히 울산시는 민선7기 들어서면서 남북교류협력 기금 조성을 위한「울산광역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개정, 2018년 남북교류협력 기금 5억 조성과 더불어 2022년까지 50억 조성 계획,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 등 남북평화협력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남북교류 활성화 기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울산시는 평양과기대 - 울산과학기술원 MOU 체결에 이어 북한 사진 전시회 개최(12월 중), 남북 경협 선도도시 울산토론회 개최(12월 14일), 남북교류협력 추진단 구성 등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울산 특성에 맞는 남북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울산과학기술원과 평양과학기술대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양교의 교육 및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류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한다.
협약 내용은 △교수 및 학생의 상호 교류 △공동연구 및 공동 산학 추진,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 및 출판물의 상호 교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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