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맞는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펼쳐 빨간배추, 오신채환, 마스크팩 등 건강식품과 화장품 총 34건 2천538만 달러 규모의 수출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 24일까지 7일간 헤이룽장성 하얼빈, 지린성 창춘, 랴오닝성 선양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펼쳤다. 이번 시장개척에는 전남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성과는 중국 현지 전라남도 상해통상사무소의 치밀한 사전 시장조사와 동북3성 지방정부, 호남향우회 등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바이어 발굴 협조로 이뤄졌다.
시장개척을 위해 이번에 방문한 동북3성 지역은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중국 내륙 도시보다 경제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육·해상 신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려는 중국의 ‘일대일로’ 경제정책과 북한의 개혁․개방 분위기로 새로운 성장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서는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상 김치 소비가 많아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된 빨간배추와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은 중국의 최근 소비 성향에 따라 원기 회복에 좋은 다섯 가지 매운 채소로 만든 오신채환,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반영한 콜라겐 마스크팩 등이 인기가 높았다.
또 김, 매생이, 우럭, 키조개관자 등 내륙지역 특성상 접하기 어려운 수산물도 인기가 많았으며, 먹기 편한 김스낵, 반건조절편전복, 분말두유차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민선7기 공약사업을 연계한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중국 동북3성에서 전남지역 기업 제품들이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동북3성을 방문해 전남의 우수한 여러 제품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4회에 걸쳐 중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66건, 5천805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12월 5일 중화권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 실질적 수출계약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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