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9일 “대학입시와 취업에 대한 정보가 제주 지역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의논 중”이라며 “도내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정보, 기회 확대가 중요한 만큼 도내 지역학교 간 학생 교류와 연대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제2청사 2층 자유실에서 고3 수험생들과 만나 자유롭게 대화를 진행하며 이 같이 전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45분 간 진행된 대화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도내 고3 수험생을 격려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제주지역 30개 고교 중 25개교 119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20여개가 넘는 학교 학생들이 도청에 찾아온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렇게 와주신 자체로 감사드리고, 고등학교 현장에 더욱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소속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수능을 치른 소감을 전했으며, 일자리 지원 확대와 학교 간 연대활동 강화에 대한 의견들을 밝혔다.
오현고 김동현 학생은 청소년 강연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제주지역은 도내 타 학교 학생들과 교류가 부족해 학교 안에서만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관련 부서와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간 교류 확대와 연대 활동을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화답했다.
서귀포산업과학고에 재학 중인 조기적 학생은 “현재 취업시 필요한 외국어, 운전면허 시험을 비롯해 특허 출현까지 준비하고 있다”며“도내 많은 학생들의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선취업 후교육’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청년일자리 부분에서도 보다 많은 지원이 돼야한다”며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등학교 간에도 협력과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원 지사는 또한 “제주의 학생들은 지역을 이끌어갈 미래의 꿈나무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더욱 귀중하게 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와 참석 학생들은 이외에도 취미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진솔한 의견들을 나눴으며, 대화 직후에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도에서는 이날 나온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학교 현장과 교육 지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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