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내년부터 학교급식 질 향상과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전체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지사 공약사업인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추진과 연계된 것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유기, 무농약)과 정부 양곡 구입 차액분(kg당 59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경상남도는 지난 10월 31일 개최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사업비 32억4000만 원을 들여 도내 공립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전면 합의했으며, 사업비는 경남도와 교육청이 각각 9억7000만 원을(60%) 시·군이 13억 원(40%)을 부담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998개교(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39만9,293명에게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던 정부양곡 대신 도내에서 생산된 무농약 이상 친환경 쌀을 지원하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친환경농업 발전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학교급식에 사용될 친환경 쌀 연간 소요량은 5,485톤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이상 친환경 쌀이 11,807톤 정도이므로 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자 단체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정연상 경상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향후 늘어나는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수요에 대비하여 채소 및 과일류 등 35개 친환경 농산물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해 학교급식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으로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의 친환경 재배면적은 5,073농가, 5,019ha(경지면적 3.4%)로 전국 5위 수준이며, 그 중 벼가 4,511농가로 전체 친환경 인증 재배농가의 88.9%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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