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창사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화장품, 식품, 생활소비재 및 생활가전 제품 등 15개사로 구성된 중국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2백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무역상담회에는 ㈜메디코스텍(마스크팩, 경산), ㈜허니스트(샴푸 및 린스, 경산), ㈜JW바이오(탈모방지 샴푸, 영천소재) 등 화장품 관련 업체와 ㈜프레쉬벨(유아용 전문음료, 경산), ㈜창성(홍삼음료, 경주), ㈜대영전자(공기청정기, 경산), ㈜헥스하이브(블랙박스, 구미) 등 중국시장에서 선호하는 한류상품을 중심으로 파견업체를 구성해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영천에 소재한 ㈜동서건강(홍삼제품, 영천)은 중국 캉다임업유한공사(지린성 바이산시 소재)와 건강제품 제조 플랜트 설비 500만 달러 수출계약과 300만 달러 개발․유통․판매 협약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한다.
㈜동서건강 채대훈 대표는 “그 동안 중국지역 수출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경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우피앤씨(성인용 기저귀, 칠곡) 김종호 대표는 “중국의 경우 노령인구의 증가로 실버제품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회사 제품의 중국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언급하고 “현장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해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사드보복 등 어려운 대외무역환경으로 인해 경북도의 대(對)중국 수출은 2017년 12.9% 증가한 133억 달러를 기록한 후 올 해는 10월말 현재 동기 대비 5%가 감소한 98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165% 증) 및 농림수산물(42% 증) 등 한류상품과 기계류(120% 증), 화학공업제품(31.3% 증), 섬유류(19.2% 증) 등의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경북수출의 28%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시장인 중국시장에 대해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북도는 상하이와 베이징에 경상북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경제진흥원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사드 해빙기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수출마케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내년도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시장을 겨냥해 무역사절단 3회, 전시무역박람회 8회, 특화 전문바이어초청상담회 2회 등 맞춤형 수출지원 마케팅사업을 마련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도내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보다 많은 경북의 강소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러시아, CIS 등 신북방시장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지역과 인도 등 신남방시장으로의 수출다변화 정책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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