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2019년에는 제주의 주요 현안인 제2공항과 포화상태인 사회기관시설, 오랜기간 제주도의 갈등과 아픔이였던 4.3과 강정마을의 공동회복 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좀 더 속도를 높여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진행된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도민들의 기대와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많은 기획과 준비과정이 있었다”고 올해를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무엇보다 경제와 일자리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고, 지역경제는 지난 몇 년간 유례없는 고성장 시기가 마감돼 이제는 전국적인 경제하락기와 함께 제주도의 지역경제도 하락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 지사는 “이럴 때일수록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민생을 집중적으로 챙기면서 미래지향적인 일자리 창출과 도민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재해와 생활 위험들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을 베풀고 솔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또한 “도의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시작된다”며, “도의회의 타당한 지적은 존중하고, 그 과정에서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원리원칙에 맞게 편성하는데 막바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직자들에게 “올 한해 우여곡절과 진통이 있었지만, 심신의 피로를 풀고 충전해서 희망찬 2019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연말연시에 마음을 다시 한번 가다듬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는 ‘십장생문화예술단’이 악기연주를 펼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십장생문화예술단’은 제주특별자치도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으로 2012년부터 시작해 6년째 지역 사회에 재능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 유입 방지와 농업기술보급 사업 발전 등 국가 사회 및 도정발전 유공자 12명에 대한 시상과 겨울철 재난대비를 위한 현장 공직자들의 모습들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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