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경남형 제조업 혁신’의 최적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일본의 스마트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12월 2일(일)~12월5일(수), 4일 동안 일본의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 화낙, 후지사와 SST경영기업, 요코하마 기업경영지원재단, 요코하마 스마트시티 등 일본의 핵심적인 선진기관과 기업을 방문한다.
일본 현장 연수단은 김경수 도지사를 중심으로 경제혁신추진위원과 스마트공장민관합동지역협의체, 테크노파크, 발전연구원, 공무원 등 19명으로 꾸려졌다.
김경수 도지사는 2일 일본에 도착해 가장 먼저 ‘재일본 경남도민회’를 찾았다. 동경과 가나가와, 지바현 도민회 도민들을 격려하고 경상남도의 새로운 도정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김경수 도지사는 40년 넘게 이어진 경남의 향토 식사행사 참석과 재해성금 및 사회복지기금 조성, 장학금 기탁 등 경상남도가 힘들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데 대해 도민들을 대표해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경남사랑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첫 일정으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도시를 조성한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를 둘러본다. 이 프로젝트는 목장지역으로 낙후되었던 카시와노하 지역을 산관학이 협력하여 ‘환경공생 도시’, ‘건강 장수 도시’, ‘신산업 창조도시’를 주요 과제로 삼아 추진했다. 경상남도는 카시와시와 기업과의 상생협력부분과 지하수와 빗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활용실태, 일본 최대 규모로 태양광을 활용한 인공조명 식물공장 등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집중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산업용 로봇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인 ‘화낙’도 방문한다. 화낙은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화를 달성하고 있으며, 원격감시시스템을 통해 예방안전 기능까지 강화하고 있다. 화낙이 제조업으로 영업이익률 40% 달성한 로봇장인 정신과 ‘하나의 일에 집중하여 좁은 길을 걸어간다’는 기업 이념을 잘 살펴 경남의 제조업 혁신 성공 매뉴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날인 4일, 연수단은 건강․복지․교육에 중점을 둔 다기능 복합형 거점인 ‘후지사와 SST(Sustainable Smart Town)’과 요코하마 유일의 중소기업 지원센터인 ‘요코하마 기업경영지원재단’을 방문한다.
후지사와 SST에서는 스마트산단과 연계된 주거, 교육, 보육 등 정주여건도 살펴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모델과의 연계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후지사와 SST는 파나소닉의 공장부지(19만㎡)에 후지사와시와 18개 기업이 함께 참여하여 현재 약 1,000가구가 거주하는 스마트타운으로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 보다는 작지만 마이크로 그리드, 태양광발전, 전기자동차(EV) 등 스마트시티 사업의 소규모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5일에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도 지정된(2010년 4월) ‘요코하마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연수단은 전기에너지 운용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통신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력계인 스마트미터 부착 등 추진체계와 전략을 중점 시찰할 계획이다.
한편, 경상남도가 독일과 일본을 스마트산업 해외시찰 방문지로 선정하게 된 배경은 양국이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고, 스마트산업 발전 모델을 비교해 경남지역에 맞는 제조업 혁신 정책을 발굴하는 데 있다.
또한, 공무원 중심의 해외정책연수에서 탈피하여 경제혁신추진위원, 기업인과 유관기관 등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 중심으로 추진되고, 특히 매일 2개 기관(기업)을 집중 방문하여 모든 일정을 시찰에만 집중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대규모 연수단으로 꾸려져 가는 만큼 분야별 사전준비도 철저하다. 경상남도는 해외 정책연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산단․시티․항만․물류 등 5개 분야별로 개인별 과제를 부여하고 방문기관에 대한 사전스터디도 두 차례 개최했다.
경상남도는 오는 12월, 5차 경제혁신추진위원회에서 양국의 스마트산업에 대한 비교와 경남형 제조업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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