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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 크리스마스 마켓, 기습 한파에도 성황 이뤄
등록날짜 [ 2018년12월10일 15시11분 ]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지난 8일 인천서구문화재단, 코스모40 공동 주관으로 가좌동 일대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천시의 '오감으로 즐기는 테마 여행상품 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마켓과 공연, 체험 활동과 골목투어까지 즐기는 복합문화로 진행됐다.

 

3미터가 넘는 커다란 트리가 장식된 코스모40 1층에서는 '거인의 정원', '마이드림', '나홀로 서커스', '크리스마스 브레스' 등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공연됐으며, 시간대별로 이어진 공연과 음악극, 서커스 및 금관오중주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져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주행사장인 코스모40에서 3분여 거리에 있는 관해각에서는 '크리스마스 생화 리스 만들기' 체험이 있었다. 향나무, 편백나무, 구름비나무, 열매유칼립투스 등 다양한 재료로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높은 천장 끝까지 책으로 가득 찬 따뜻한 공간은 향나무에서 풍겨오는 은은한 향기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대로 강사의 안내에 따라 나뭇가지들을 엮어나갔다. 완성된 리스에는 메리크리스마스 글자와 솔방울, 산타클로스 장식을 달고 예쁘게 포장했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만들기와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만족감을 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오감으로 즐기는 가좌동 골목길 투어’로 진행된 건축투어(건축으로 만나는 근현대 공장사)와 로스터리 투어(공단에 피어나는 커피향기), 역사투어(300년 역사 속으로)를 통해 가좌동과 인천 서구를 새롭게 인식하고 재조명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40여 년 동안 중국집이었던 ‘길림성’은 철거를 앞두고 ‘예술반점’으로 거듭났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역대 참여 예술가들의 아티스트 토크를 운영했다.

 

공장지대로만 인식됐던 가좌동은 폐화학공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코스모40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주민들은 거주지 인근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화 갈증을 해소했다. 이날 크리스마스마켓에는 29개 부스에서 다양한 물품도 판매됐으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등 주민 2,000여명이 다녀가 큰 호응을 받았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인구 55만 서구가 인천의 대표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를 통한 원도심의 도시재생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폐화학공장이 문화향유 공간으로 탈바꿈된 가좌동에서 더 많은 문화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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