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코끼리마늘 종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끼리마늘은 일반 마늘 크기의 5~10배 정도 되는 백합과에 속하는 커다란 크기의 구근작물로 국내에서는 ‘대왕마늘’, ‘웅녀마늘’, ‘무취마늘’ 등으로도 불린다.
일반 마늘과 거의 동등한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자양강장 기능을 하는 스코르디닌 성분이 일반 마늘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늘의 아린 맛이 적으면서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편(마늘쪽)수가 2~4개로 일반 마늘의 절반 정도로 적어 종구 보급 속도가 매우 늦을 뿐 아니라 종구 한 통당 가격이 4,000~6,000원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에 조직배양 기술을 통한 대량생산이 절실한 실정이다.
마늘연구소에서 개발한 조직배양 기술은 코끼리마늘 미숙총포(마늘 꽃을 싸고 있는 주머니)를 이용하여 생장조절제를 첨가한 배지에 배양한 후 신초(새가지)를 발생시켜 생산할 수 있는 배양법이다.
마늘연구소 민지현 연구사는 “코끼리마늘에 대한 문의가 많은 만큼 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한 대량증식으로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 작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코끼리마늘 조직배양 기술의 국내 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국내 재배 농가에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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