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석모도에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29일 삼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지사장 이수근)와 「삼산지구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상복 군수와 이수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장, 윤재상 강화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삼산면 노인회, 리장단, 남·녀새마을지도자 및 지역 농업인단체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강화군 삼산면 지역에 한강물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삼산면 지역의 만성적인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총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양수장 3개소와 1일 1만 5천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송수관로 8.8km를 내년 5월까지 확충하여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강화지역은 금년을 포함해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지역 농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 만성적인 가뭄을 극복하고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짓는 것은 강화 농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강화군의 최대 역점사업이었다.
이상복 군수는 한강물을 끌어오는 것만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모두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지만 이상복 군수의 오랜 행정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꿋꿋하게 노력해 한강물을 끌어오는 사업을 확정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지난해 6월 강화 북부지역에 한강물을 공급하는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되어 사업예산 480억원이 확정되었다. 오는 9월이면 시공사 선정 등을 마치고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만성적 물 부족에 시달리던 강화남부 지역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강화남부 농업용수 한강물 공급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9월이면 사업이 완료된다. 군은 서도면을 제외한 강화 전 지역에 한강물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석모대교가 개통된 이후 삼산면에도 한강물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로 하고 삼산지구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강화군은 앞으로 밭 작물에 대한 가뭄대책도 추진하여 강화 전 지역의 가뭄 및 농업용수 부족 현상 등을 완전히 해소하여 나갈 방침이다.
이상복 군수는 “강화군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강화 전 지역의 상습적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논 농사에 이어 밭 작물에도 한강물을 공급하는 제2의 강화군 농업혁명을 이루고 물 걱정 없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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