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29(화) 「이사벨 데 생 말로(Isabel de Saint Malo)」 파나마 외교장관(부통령 겸임)과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관련 공조 △교역․인프라․해운 등 실질협력 증진 △국제무대 협력 등 양자 현안 및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였다.
※ ⌜생 말로⌟ 외교장관은 제8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8.31, 부산) 참석 계기 공식방한(8.24-31)하였으며, 금번 방문은 파나마 외교장관 단독 방문으로는 12년만의 방한
※ FEALAC(Forum for East Asia-Latin America Cooperation): 동아시아와 중남미간 유일한 정부간 다자협의체(회원국: 36개국)
2.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8.29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하고,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의 공조 하에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안보리 차원에서도 추가 대북 제재가 논의될 예정임을 언급하였다.
ㅇ 강 장관은 파나마 정부가 그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북한 문제 관련 파나마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데 대해, ⌜생 말로⌟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연대감 및 지지를 표명하며, 평화애호국 파나마가 앞으로도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 파나마의 대북 공조 현황 : △북한의 4ㆍ5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규탄 성명(2016-2017년간 총 7회) 발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 및 2321호 이행보고서 제출
3. 양 장관은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정무·경제·통상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고위급 인사 교류 및 정책 대화 활성화를 통한 상호 신뢰와 협력 강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였다.
ㅇ 특히, 금년 하반기 정식 서명 예정인 한-중미 FTA가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등 호혜적 협력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동 FTA의 조기 서명 및 발효를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하였다.
※ 한-중미 FTA : 중미 6개국(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과테말라) 중 과테말라를 제외한 5개국과 체결 추진- 2017.3월 가서명, 금년 하반기(10월-11월경) 정식 서명 예정
4. 강 장관은 파나마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파나마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작년 6월 개통된 파나마 운하의 확장을 계기로 양국간 해운·물류 협력이 보다 증진되기를 기대하였다.
※ 우리나라는 파나마 운하의 제6위 이용국
ㅇ ⌜생 말로⌟ 장관도 양국간 투자 증진 및 해운·물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특히 폐기물 처리 등 환경분야에서 우리와의 협력 증진을 기대하였다.
5. 강 장관은 양국 정부가 국제무대에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차기 사무총장 선거, △2024-20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및 △2020-2022 임기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파나마측이 우리측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양측은 국제무대에서 테러․개발 등 글로벌 이슈 대응에 있어서도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6. 금번 회담은 신정부 출범 후 최초로 이루어진 양국 외교장관회담으로 우리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파나마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고 인프라·해운 등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우리의 對중미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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