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온무용단은 오는 22일 오후 5시 해녀의 삶을 한국무용화한 신작 ‘바다의 어멍’을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다온은 제주에서 한국 창작무용을 개척하며 2년동안 영주봉지의 삶 공연을 발표했다. 봉지는 제주어로 꽃봉우리라는 뜻이다 꽃봉우리라 하면 여인을 연상케 한다.
꽃봉우리의 주인공은 바로 제주의 여인인 해녀이다. 이들이 개척해온 예술적 성과의 ‘무게’를 넘어, 오늘의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가장 제주적인 춤, 해녀의 삶이 무대’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국제사진영상교류협회의 사진과 영상으로 공연화 된다. 1장 이어도의 아침 탐라의 숨비소리 밀려오는 아침바다, 2장 살암시민 다 살아진다 아픈 삶, 포획한 바다, 3장 구럼비 순비기꽃등 푸른빛 희망과 그리움 등 총 3장의 과정으로 구성된 장면을 통해 해녀삼촌의 삶과 감정을 춤으로 표현한다.
이 공연의 총안무를 맡은 김하월씨는 “해녀들의 깊이 있는 호흡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중이 열광하는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눈과 귀를 열고, ‘이 시대의 예술’이 제주의 민속창작춤과 만나는 지점을 찾아내고자 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전통예술평론가인 제주국제대학교 조성빈 특임교수는 “이 공연은 해녀를 주제로 처음으로 시도하는 극 형식의 무용 작품이기도 하다.”며 “해녀들의 사진과 영상으로 입체적 공간감을 더한 세트가 한국무용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다온무용단은 1995년 제주민속무용단으로 창단한 뒤 2012년 다온무용단으로 명칭 변경해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가 주최하고 국내유명 전통기획사 용문이 주관한 종로홍보관에서 열린 제주 관광객 1.100만 돌파 감사 ‘해녀들의 한양버스킹’에서는 국내 주요 언론에서 주목 받은바 있다.
또한 한국무용의 전통과 창작뿐만 아니라 제주의 민속무용을 연구하고 하고 있다. 이번 실험예술무대인 해녀들의 춤과는 어떻게 어우러질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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