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덕적도 인근 해상 침수 어선과 소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운항이 불가한 레저보트를 긴급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14분경 인천 옹진군 덕적도 진리 선착장 인근 해상에 침수 선박 A호(7.31톤, 연안자망, 승선원 2명)가 발생했다는 선원 노모씨(63년생, 남)의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정은 A호를 진리항으로 긴급 예인, 잠수펌프와 배수펌프를 이용해 1.5m 가량 침수된 기관실 배수 작업을 실시하고 유류의 해상 유출을 막기 위해 에어벤트 및 연료밸브를 봉쇄했다.
침수 부위에 대한 응급조치를 마친 A호는 다른 선박으로 소야도 선착장 인근 해안가로 안전하게 이동 조치했으며, 추후 선체 수리를 할 예정이다.
인천해경은 오전 8시 20분경 A호가 울도에서 출항해 덕적도 진리항으로 이동 중 덕적소야교 인근 해상 암초에 선저가 접촉하면서 기관실이 침수된 것 같다는 A호 선장 김모씨(62년생, 남)의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오후 2시 8분경 인천 중구 소무의도 남쪽 해녀도 등대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B호(선내기, 1,600마력, 총톤수 19톤, 승선원 6명)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하늘바다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세력은 승선원 6명을 경비정으로 무의도에 위치한 광명항까지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모터보트는 어망 제거 작업 후 입항할 때까지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운항자 변모씨(77년생, 남)는 이날 오전 12시경 지인 5명과 함께 모터보트를 타고 김포 아라마리나를 출항해 레저활동을 즐기다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운항이 불가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침 선상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 유람선 3척(승객 총 1,028명) 등에 대해 김평한 인천해양경찰서장이 경비정에 탑승, 현장 안전관리를 직접 지휘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해‧육상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양사고 발생 시 지체 없이 해양경찰로 신고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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