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십정동에 위치한 인천시농업기술센터가 이전하는 자리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한다.
구에 따르면 동암역 북광장 인근인 십정동 417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는 신청사 건립 계획으로 2020년 3월 계양구 서운동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8년 8월 이전 부지에 대해 부평구에 활용방안 의견을 조회했고, 구는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 계획을 제출했다. 구는 농업기술센터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지 매입비 102억 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겪었다.
때문에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지난 11월 열린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 매입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에서 직접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십정동 주민들도 십정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1천187명의 서명이 담긴 공영주차장 건립 청원서를 시에 전달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영주차장 조성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초 농업기술센터 이전 부지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앞으로 올해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까지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는 상가와 도심형생활주택 밀집 지역인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지면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인천시의 십정동 농업기술센터 이전 부지 공영주차장 조성 결정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현재 이전 부지에 주민들이 동 청사 등 일부 공공시설 건립도 희망하고 있다”며 “구의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건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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