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채수종)는 2018년 세종시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총 236건으로, 전년(316건) 대비 80건(25.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화재 발생으로 인명·재산피해는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53명(사망 3, 부상 50)이 발생해 전년(10명) 대비 43명(430%), 재산피해는 103억 원으로 전년(40억) 대비 63억 원(155.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새롬동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화재(사상자 40, 재산피해 45억 5,000만 원), 7월 부강면 아세아제지 전기저장창고 화재(31억), 10월 부강면 주복 공장 화재(6억 8,000만 원) 등의 영향이다.
화재발생 장소는 판매·업무, 공장·창고 등 비주거시설 76건(37.2%),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65건(27.5%), 차량 37건(15.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 특히 임야·야외 화재가 대폭 감소했으며, 이는 임야, 공사장 등 야외 공터 화재에 대한 적극적 예방활동과 시민들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10건(4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62건(26.3%), 기계적 요인 22건(9.3%) 등으로 조사됐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년 197건 대비 87건(44.2%)이 감소했다. 다만, 부주의 화재는 담배꽁초 관리소홀 33건(30%), 쓰레기소각 27건(24.5%), 음식물조리 12건(10.9%) 등 생활 속 화재발생이 많았다.
시기별로는 저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2∼4월 화재가 75건(31.8%),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6∼8월 화재가 79건(33.5%)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SNS를 활용한 소방안전주의보 발령 등 기상상황에 따른 소방안전대책과 이에 따른 시민 행동요령 교육·홍보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시간대별로는 심야시간 보다는 11∼19시 사이가 129건(54.6%)으로 가장 많았고, 평일 보다는 토·일요일에 79건(33.5%)의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화재발생을 대폭 감소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소방기관 모두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화재통계 분석을 활용해 우리 시 특성에 맞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 화재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특히 대형화재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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