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제주도정은 민생과 도민 생활 체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해야 합니다. 매년 컴퓨터에 저장돼 내려오는 업무 족보를 슬쩍 바꿔내며 말의 성찬을 하는 것이 아닌 도민 생활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초점을 맞춰 주길 바랍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본관2층 삼다홀에서 진행된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실국별 업무 보고를 주문하며 이 같이 당부했다.
2019 제주특별자치도 상반기 정기인사’가 단행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는 자리를 옮긴 간부 공무원들의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들을 전하며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는 “앞으로 도민들이 체감하는 성과 목표를 어떻게 가져갈 지와 부서 칸막이를 넘어 협업을 통해 함께 더 잘할 수 있는 방안을 점검하고 개선점에 대해서 의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은 서랍의 물건을 빼 집으로 가는 날까지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각 부서별 당부 사항을 전했다.
먼저 안전 분야와 관련해 사건 사고에 즉각 대응되는 체제 가동을 주문하고, 선제적 예방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김창선 도민안전실장에게 “해양수산 분야의 기동력을 발휘했던 경험을 토대로 번개 같은 안전실장이 돼달라”며 “행정·공공기관, 기업, 민간, 관광 등 각 분야에서 사건 발생 즉시 전파되고, 보고되고, 협업체계가 가동할 수 있도록 획기적 개선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에는 “부서 협업과 의회 소통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어떤 현안이든지 단일 부서로 끝나는 일이 없다”며 “각 부서 업무와 도정 현안마다 협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회의진행, 조직 등을 긴밀히 진행하고 ‘협업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이어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과 손영준 일자리경제통상국장에게는 “어려운 민생 경제에 초점을 맞춰 도민들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성과 창출로 민생 관련 사업부서들의 역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박원하 환경보전국장에게는 “환경 정책과 관련한 갈등관리와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갈등 사전 예측, 평가, 대책, 관리에 대해 신중한 정책판단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역할을 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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