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은 올해 영화,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고전영화,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 다양성 영화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관객과 영화인과의 소통의 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작뮤지컬 ‘할란카운티’를 시작으로 ‘빅루프 뮤직 콘서트’, ‘송년재즈콘서트’ 등 143회 공연을 진행하며, 야외공간에서 다채로운 융복합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영 화
시네마테크 프로그램
2019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연례 기획전 ‘월드시네마’, ‘서머 스페셜’, ‘오래된 극장’을 비롯하여 연 15회 내외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영화의 위대한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자하는 시네마테크의 목적성에 충실한 영화학적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한다. 프랑스 코미디의 전설 ‘사샤 기트리 특별전’을 시작으로 베를린학파라 불리며 21세기 독일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영화들을 재조명하는 ‘독일영화의 봄’, 일본 뉴웨이브를 빛낸 미지의 거장 ‘하니 스스무 & 데시가와라 히로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소극장 프로그램
최신 예술영화를 중심으로 전세계 다양한 영화들을 빠르게 소개하는 영화의전당 소극장은, 기존의 프로그램 콘셉트를 꾸준히 유지해 나간다. 관객과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국내 개봉 예술 영화를 집중 소개하는 한편, 다시 보고 싶은 주옥같은 재개봉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씨네리플레이’도 계속 이어간다. 또한 개봉신작영화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보고 담론을 나누는 프로그램 ‘이지훈의 시네필로’, 관객과 영화인들이 함께 영화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시네클럽’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독립영화 프로그램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는 동시대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젊은 감독, 배우와 다양한 방식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단편영화의 안정적인 상영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인디스데이’, ‘작은영화영화제’, ‘오렌지필름 기획전’ 등을 올해도 이어 나갈 예정이다.
BIFF 협력프로그램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던 작품 중, 국내 미개봉작을 중심으로 상영하며,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강연도 만나볼 수 있는 ‘Post BIFF’,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심사위원 및 영화비평문 게재 등의 특전이 부여되는 ‘영화비평교실’ 등 연중 BIFF와 협력을 통한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커스 프로그램
영화사랑방: 매월 첫째, 둘째 월요일 (무료)
시니어극장: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무료)
배리어프리: 매월 셋째, 넷째 월요일 (일반/청소년 3,000원)
한국영상자료원 분원행사의 일환으로 매월 한국 고전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사랑방’, 만 60세 이상 장년층 관객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무료 상영프로그램 ‘시니어극장’,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자막 및 화면해설이 포함된 최신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한글자막 영화해설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등의 공공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관객층을 위한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세분시켜 운영한다.
공동주최, 후원 영화제
영화의전당은 올해도 국내외 영화들의 새로운 흐름들을 소개하고, 다국적 문화교류에 힘쓸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부산대학영화제 등 부산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고 작은 영화제들과 협력하는 것은 물론, 시네마 차이나 in 부산, 인도영화제, 아랍영화제, 일본영화 프리미어 시사회, 스웨덴영화제 등 세계 각국의 영화들을 한층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세계 영화 프로그램의 공동 개최도 추진한다.
영화 관련 출판물·도서 출간
2018년 시네마테크 첫 번째 총서 리차드 라우드의 ‘영화 열정 – 시네마테크의 아버지 앙리 랑글루아’ 출간에 이어 올해도 해외 우수 출판물을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신형식주의 영화이론의 주창자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예술’, ‘세계 영화사’, ‘영화스타일의 역사’ 등 영화 연구 입문서를 비롯한 다양한 저서를 내놓은 미국의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의 ‘더 랩소드(The Rhapsodes)’를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의전당 영화비평과정 수료생, 시민평론단 등 지역 영화평론가들에게 지평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온라인 리뷰지’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게재에만 그치지 않고, 상반기 중 단행본으로 제작하여 오프라인으로 곧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활성화 운영
2018년 영화창의도시운영T/F팀을 개설한 이래, 지속적인 협업사업 구축을 통한 네트워킹 내실화, 2030 지속가능한 발전 어젠다를 달성하기 위한 시민 주도 프로그램 지원,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홍보 등 유네스코 창의도시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서 국내·외 창의도시 간 연계 및 교류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한다.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및 해외 창의도시영화제 부산 영화 출품 지원 등 부산 지역 영화인의 해외 상호 교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8년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교류 전시와 같이 국내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미디어아트, 전주-음식, 이천-공예, 통영-음악)
지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민참여 유도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시민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는 ‘풀뿌리 영화제’, ‘우리동네 주말명화극장’,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내실화
시민을 대상으로 영화지식 제공 및 문화욕구 충족시키고, 지역 영화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영화의전당 아카데미는 올해 총 32개의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영화 교양강좌부터 영화 이론 및 실습 강좌까지 영화의 폭과 깊이를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연중 운영하며, 단계별 수준을 고려한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물론, 주중 낮 시간대 교양강좌를 증설하여 수강생들의 선택범위를 확대시키고자한다. 오는 2월 9일부터 기존의 영화 장면 또는 시나리오를 선택하여 각색과정을 거쳐 새롭게 영화를 만들어보는 ‘영화제작교실 2019: 오마주로 영화찍기’, 시나리오 작성을 위한 기초와 구성요소를 알아보는 ‘시나리오 작법기초’가 개설되며, 3월 9일부터 단편영화를 직접 제작하여 공개 상영회를 가져보는 ‘영화제작워크숍’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카이브 필름 및 자료 수집
영화의전당 아카이브는 아시아 지역 주요 필름아카이브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 마련과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2018년 11월 세계아카이브연맹(FIAF) 준회원 자격을 취득하며 아카이브로서의 공신력을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일반시민에게 다양한 영화체험 기회(DVD, VOD 무료 관람)와 영화관련 자료 및 정보를 제공하는 ‘영화전문자료실’은 영상물 1만 3,795개, 도서 4,826권, 정기간행물 7,831개, 기타자료(논문, 카달로그 포함) 4,124개(2018.12.31. 기준)의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아카이빙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수집해 나갈 것이다.
시민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영화인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한다. 무대인사나 GV(관객과의 대화)를 연 15회 이상 마련하고, 개봉 전 시사회를 연 30회 이상 여는 등 영화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대중영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획전도 잇따라 개최한다. 첫 시작으로 긴 설연휴 동안(2.2~8) 온 가족이 다함께 아름다운 음악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음악영화 특별전’이 마련된다. 뮤지컬 영화 개봉작 ‘아이스’를 비롯, 화려한 캐스팅과 사상최초 촬영현장 라이브 녹음을 한 감동 대작 ‘레미제라블’, 공연실황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 총 7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아카데미 특별전’(2~3월), 아트부산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트와 영화’(4월),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와 함께 마련하는 ‘2019 부산푸드필름페스타’(6월)도 계획 중이다. 이 밖에 ‘동물영화제’(6월 초), ‘여행영화제’(9월 초), 관객이 선정하는 BEST영화 기획전인 ‘두레라움초이스’(12월) 등 대중과 친숙한 주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기획전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주제와 관련된 심도 있는 담론을 펼치는 시간을 마련하고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수요야외상영회’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다. 야외극장은 지난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직전에 레이저영사기로 교체하여 화질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야외상영회에서는 향상된 스크린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영화들을 상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은 올해 총 10회 실시할 계획이며, 소외 지역과 문화 소외층에 더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월에 상반기 지원대상을 공개 모집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개인 또는 팀에는 상영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 등을 모두 영화의전당이 지원한다.
공 연
지역의 대표적 예술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하늘연극장에서 더욱 멋진 공연들이 펼쳐진다. 1월에는 창작뮤지컬 ‘할란카운티’를 공동 제작하여 3주 장기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영화의전당에서 2012년 개관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지역예술단체 협업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공연 중이며, 지난해 부산문화재단에서 청년 연출가 지원 사업 공모에서 선정되었던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대부분의 대형 뮤지컬이 서울에서 제작되어 전국 투어 공연을 하는 것과는 달리 부산에서 제작되고 공연된 후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방탄소년단보다 먼저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한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피아노 리사이틀(2.23.)과 반클라이번 우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첫 전국 투어 공연(5.31.)이 티켓 오픈을 준비 중이고, 8월에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호수’가, 12월 크리스마스에는 서울발레씨어터의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사)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매직쇼 ‘The illusion Fantastic’을 공동제작, 3월부터 12월까지 월1회 또는 2회(첫 주 및 마지막 주 화요일) 공연하며 외국 관광객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상설공연의 가능성을 실험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두 개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이다. 영화의전당 대표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정착된 ‘마티네 콘서트’는 오는 3월부터 ‘푸디토리움의 시네마브런치 시즌 2’로 매달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영화 ‘멋진 하루’, ‘허삼관’, ‘어느날’의 OST를 작곡한 피아니스트 푸디토리움 김정범씨가 기획하고 영화를 선택해서 해설하고 연주까지 하는, 그야말로 영화의전당에서만 가능한 공연으로,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수준 높은 무료 연주회가 펼쳐진다.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는 유모차에 탄 아기도,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관람이 가능한 클래식 공연으로 매 회 2천 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네마 음악회’를 보완하여 한국영화를 배경으로 한 낭독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전시/체험
영화의전당은 부산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이 365일 즐길 수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야외 광장과 극장을 중심으로 야외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다채로운 융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비프힐과 더블콘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열려 큰 사랑을 받았던 여행영화제를 비롯하여 부산 시민들의 관심 분야와 영화를 결합한 융복합 영화 축제 페스티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푸드필름페스타, 펫팸페스티벌, 인문학영화제 등이 2019년에도 더 풍성하게 마련된다. 관련 영화들의 상영과 함께 포럼, 강연 등 의미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 중심의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추가하여 더 알찬 행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어린이날 대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받아온 초크아트페스티벌을 확대하여 만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인 ‘캐릭터 페스티벌’과 ‘시네아트마켓’을 부산애니메이션협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하여 4~6월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더블콘 1층에서는 ‘시티오브스타 x 미미랜드’가 운영된다. 드레스를 입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티오브스타는 기존의 셀프촬영에 인물전문 사진작가의 전문 촬영을 추가하여 더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