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설 명절을 맞아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고기의 유통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한우 유전자확인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100여건의 검사를 실시하여 모두 765건의 유통 소고기를 검사해 3건의 비한우를 색출한 바 있으며, 특히 2017년 156건 및 지난해 검사를 실시한 62건은 모두 한우고기로 확인됐다.
이번 검사는 한우고기와 수입소고기의 가격차이로 인한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소비자와 국내 한우 사육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된다.
실제로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3만 1000원(갈비/600g)대로 1만 5000원(갈비/600g)대에 가격이 형성된 수입소고기의 2배 정도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가격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과학적 검사기법인 한우유전자 확인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축산물판매업소 뿐만 아니라, 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소고기를 취급하는 모든 업소를 검사대상으로 선정해 대전시 내 유통되는 한우고기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2014년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소고기에 대한 한우 유전자 확인검사로 현재 유통 중인 소고기는 비교적 신뢰도가 높다”며 “축산물판매업소 뿐만 아니라, 소고기를 취급하는 모든 업소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젖소 및 수입소고기가 한우로 둔갑 유통되는 것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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