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AI 예방을 위해 시군, 관계기관 등 민관 합동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10일 이후 전남지역에선 고병원성 AI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명절 전․후 위험시기를 맞아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대국민 방역 협조 홍보와 농가 자율책임 방역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설 전에는 주요 교통시설 이용 귀성객을 대상으로 무안공항, 터미널, 기차역 등 대중교통 요충지에서 AI 방역 관련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터미널과 마을 입구 등 귀성객에게 많이 노출되는 장소에 홍보용 현수막을 설치하고, 대국민 방역 협조사항 등 행동요령 홍보전단을 배포한다.
주요 공중파 방송사의 자막 방송과 마을 방송을 통해 철새 도래지와 축산시설 방문 자제 등 차단방역 홍보를 강화하고, 설 명절 기간 동안 방역 기관별(27개소)로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현장 대응인력을 준비토록 하는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한 설 연휴 전․후인 31일과 2월 7일 두 차례 축산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해 일제히 특별소독을 한다. 축산밀집지역․철새도래지 주변 및 주요 도로는 시군과 동물위생시험소 보유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을 총 동원해 소독을 실시한다. 방역이 소홀해지기 쉬운 소규모 농가엔 농협 공동방제단 99개단이 전담 지원활동을 펼친다.
대규모 축산농장주와 축산계열사엔 자체 소독시설을 활용해 축사 내․외부와 차량․장비․기자재에 대해 촘촘히 청소․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도축장 경영주에겐 명절 전․후 도축장 일제 청소 및 세척․소독을 실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야생조류와 설치류 등이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오리농장(239호)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로 생석회를 23일과 2월 13일 일제 살포토록 하고, 도 종오리 전담공무원 41명과 시군 육용오리 전담공무원 198명이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AI 반복 발생농가 앞에 설치한 방역초소 27개소를 계속 운영해 관계자 외 출입차단과 농장 주변 소독 등을 강화한다. 설 전․후 도 간부공무원 22명과 도 방역담당공무원 점검반을 편성해 시군 방역 추진 상황, 거점 소독시설 등 주요 방역시설을 현장 점검한다.
이용보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축산농가는 매일 소독, 농장 출입구에 출입금지 안내판 및 출입 차단띠 설치, 농장 입구에 생석회 2㎝ 이상 도포, 모든 차량과 사람 출입통제, 발생국 해외여행 자제 및 여행 후 5일간 농장 출입 금지 등을 잘 지키고,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며 “도민들은 연휴 기간 동안 철새 도래지와 축산농장 방문 자제 등 차단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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