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9일 “한전공대가 세계적 에너지 특화대학으로 성장하도록 광주시 등과 함께 후속조치에 노력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대해 각 분야별로 시군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속도감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한전공대 부지 선정을 환영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광주시와 시민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지역민의 세계적 에너지 특화대학 염원을 담아 광주․전남이 협력해 후속대책을 추진하고 성과를 공유하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입지 선정으로 큰 산을 넘었지만, 앞으로 학교 설립단계부터 지역 연관산업 발전에 이르기까지 할 일이 많다”며 “2022년 3월 개교를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는 등 분야별 후속조치 마련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공대가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발전과, 세계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 에너지 신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세계 유수의 공과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과 관련해 김 지사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사업이 1단계 핵심 인프라인 연도교 건설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정부에 건의 중인 2단계 사업도 사업계획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각 분야별 소관사항을 속도감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목포시와 함께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내 해조류 가공․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토록 하자”며 “수출 효자인 김의 경우 반찬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낵으로의 발전가능성도 확인된 만큼 스낵김 육성 및 수출시장 개척에도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주 목포․해남 등 서남권 9개 시장․군수들과 ‘서남해안권행정협의회’를 열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천사대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현안을 공유하고 상생발전의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 동부권, 중부권, 광주 근교권 등 권역별로 이런 자리를 갖고, 도-시군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정부의 생활밀착형 SOC 투자 확대에 대해 김 지사는 “정부가 범정부․지자체 추진단을 구성, ‘생활밀착형 SOC 사업 3개년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전남에서 더 많은 사업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여수광양항 물동량이 3억 300만t을 기록한 것은 국내 2번째이자, 세계 11번째 대기록”이라며 “앞으로 광양항이 물동량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도록 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정, 항만 관련 공공기관 추가 이전,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단지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세계 10대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올해 ‘수소경제법’을 제정하고 범 부처 ‘수소경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도에서도 수소 생산․저장 실증단지 구축, 수소차 생산 및 충전소 확대 등 지역에 맞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연구해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특히 여수․순천․광양을 수소경제 생태계 중심지로 육성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자”고 독려했다.
김 지사는 “설을 앞두고 경기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함께 연휴 기간 차단방역에 철저히 나서달라”며 “서민들이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대비하고, 귀성객들에게 천사대교 교통에 따른 관광 콘텐츠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사업을 적극 알려나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