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조기결정과 구미 5공단 반도체클러스터 유치 등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양 시․도지사는 글로벌 경쟁에서 촌각을 다투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기업이 바로 입주할 수 있는 부지를 보유한 구미가 최적지라고 소개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SK하이닉스 구미 유치에 협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통합신공항 이전은 대구․경북이 경북내륙 뿐만 아니라 대전․세종 등 중부권을 연결하는 거점 공항 역할로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비즈니스 등 국제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전후보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 대부분의 화물은 300㎞ 정도 떨어진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어 물류비용이 상당히 크다. 앞으로 들어설 통합신공항은 구미 5공단에서 직선거리로 15~20㎞에 불과해 항공물류라는 반도체산업 성공의 필수 조건에 부합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방부에서는 이전부지 선정전에 사업비 확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전부지를 먼저 선정한 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협의 진행하고 있다.
※ 2개 지역(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 군위 우보)을 대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현실적으로 어려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SK 하이닉스 입지 결정은 기본적으로 기업이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수도권 공장 총량제 등에 대해서는 균형발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하여 국방부와 입장 조율이 안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국무조정실장이 공항문제를 수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23일, 자유한국당 등 야 4당 원내대표를 만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적극 건의했으며, 지방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가 수도권으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양 시․도지사는 경북도와 대구시가 30일(수) 개최하는 ‘대구․경북 시도민 상생경제 한마음축제’에 담긴 지역민의 염원을 설명하고,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및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지켜줄 것을 촉구하는 시도민의 열망을 정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