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 한해 첨단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연구개발(R&D)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전라남도와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31일 화순백신산업특구에서 생물의약산업 업무보고와 연계해 백신․의약 핵심기관과의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는 전남 생물산업의 2019년 업무계획과 백신산업특구의 발전 비전을 공유했다. 836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국가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헬스케어연구소 등 백신․의약산업 핵심 인프라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
전라남도는 2019 바이오산업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첨단 바이오의약 R&D 및 기능성 식품산업 고도화, 미래 융복합 바이오활성소재 사업화 등 생물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바이오기업의 성장을 위해 역동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핵심 사업인 ▲항암 면역세포·줄기세포 생태계 구축 ▲글로벌 백신 제품화 생산 지원기지 조성 ▲천연물 기반 의약품·향장·기능성 식품 개발 ▲의약·치료·휴양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등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토록 힘쓸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장기적으로는 숲·강, 섬·바다 등 자연 치유공간과 화순전남대병원 등 종합병원, 국내 최대 요양병원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암 치료-요양병원-기능성 식품-치유·휴양’을 융합한 의료서비스 종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여기에 항노화연구센터, 국립치매행복마을 등 관련 서비스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한상오 (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헬스케어소장은 “올해 세포치료제 효능 평가 시스템 구축을 기획하고 있다”며 “차세대 백신의 핵심인 면역세포 치료산업을 전남에서 선점하도록 R&D, 자문, 기술 지원을 통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안상현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헬스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대선공약이자 민선7기 역점사업인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벨트 구축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역 기업, 연구소, 지자체가 힘을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특화센터 6개소와 창업보육센터 4개소를 구축, 지난해 생물자원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사업 47개 325억 원을 추진했다. 그 결과 특허출원 23건, 기술이전 5건, 취업교육 148명, 취․창업 49명 등의 실적을 기록, 생물산업 정책 개발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임상시료를 생산하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임상시험을 하는 화순전남대병원, 전임상시험을 하는 한국화합융합시험연구원 헬스케어연구소, 백신 위탁생산을 하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백신 원액을 대량 생산하는 GC녹십자 등이 입주해 전국 유일의 완성된 ‘생물의약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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