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해 7억 328만 달러의 수산물을 수출하며, 사상 첫 7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수산물 수출액 23억 6천573만 달러의 29.7%를 차지하는 규모로, 2017년 수출액 6억 8천178만 달러보다 3.2%가 증가한 수치다.
경남의 수출 주력품종은 굴과 참치류로 각각 6천 686만 달러와 6천 19만 달러를 기록했다. 어묵은 4천 735만 달러, 카라기난는 2천 598만 달러, 활어는 2천 432만 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멸치는 2017년 대비 293%의 증가율로 1천 501만 달러를 기록해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며, 해삼은 189%가 증가한 437만 달러, 삼치는 110%가 증가한 816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기존에는 일본에 편중된 수출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중국, 미국, 대만, 동남아 등 수출국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경남 수산물의 우수성 인증과 한류확산 등으로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멸치, 굴, 해삼, 조미김 등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상남도는 올해 제품 다양화(맛, 기능성 제품 등) 및 유기농 시장의 꾸준한 성장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대에 따른 수출 증가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기존 경남 수출주력품종(굴, 참치, 어묵 등)의 수요 안정세와 함께 북미 한인 교포 및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한 멸치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경남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득호 경상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수출 성과는 수출주력품종 시장개척 및 육성 지원, 경남수산식품 안테나숍 운영 등을 통한 홍보 판촉활동과 차별화된 해외마케팅 활동의 결과”라며, “수산물 수출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및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 등 수산물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가공품의 생산성 및 위생안전 관리를 위해 수산물 가공공장 스마트화 지원,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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