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8일 도청 정철실에서 2019년 지역안전지수 개선 대책회의를 열어 안전지수 등급 향상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생활안전, 자연재해, 범죄, 자살, 감염병, 교통사고, 화재 등 7개 분야별 도 주관부서장, 22개 시군 부단체장, 전남지방경찰청, 전남도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시군별 지역안전지수 향상 방안과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전라남도는 지역 특성상 재난약자,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고령자 수가 많아 취약․경감지표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교통사고, 자살, 화재, 감염병 등 4대 분야 사망자 수를 전년보다 10%(108명) 줄이는 등 전 분야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교통사고 분야 전국 최하위 탈피를 위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대책과 세부 추진계획을 중점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지역안전지수 발표 시 교통사고 다발 원인으로 도로면적당(㎢) 교통단속 CCTV 대수가 1.9대(전국 평균 3.6대)로 전국에서 가장 적다고 지적했었다.
또한 전남지방경찰청의 2018년 교통단속 결과 속도위반자 건수가 71만 8천 건으로 총 단속 건수의 82%를 차지해 과속 근절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방도와 시군도 과속 구간, 사고 다발 교차로 등에 교통단속CCTV 집중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인, 어린이 등 재난약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을 확대 정비하고, 보행자 보호가 필요한 곳은 고원식 횡단보도, 투광등, 보행섬, 보행자알리미 등을 확충하는 등 보행안전을 강화하는 계획에 대해 시군과 유관기관의 역할 분담 등을 요청했다.
전라남도는 또 자살 예방을 위해 농약보관함 보급 800개소, 번개탄 판매행태 실천가게 290개소, 우울증 검사 등을 확대하면서 생명지킴이 전문강사 2만 5천 명을 양성해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법정 감염병의 80%를 차지하는 결핵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노인결핵 전수검진(7만 8천 명)을 하고, 감염질환자나 신부전 환자 등 고위험군 특별관리, 결핵관리사업의 시군 순회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 소방 특별조사를 강화하고 요양원 등 노인관련 시설 피난교육 실시, 유관기관 합동 화재 안전점검 등 취약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급속한 고령화로 위험상황에 대한 주의력과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재난약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사망자 수를 줄이는 위해지표 관리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도․시군과 유관기관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실질적 안전도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중점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지역안전지수 개선 대책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담당 공무원 워크숍,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협력해 부진 시군 컨설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2019년 전라남도 다산안전대상 시군 평가 시 위해지표 개선 실적을 대폭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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