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 1명 이하 역대 최저치가 예상된다. 전국 지자체 중 3분의 1이 소멸될 수 있다는 통계도 이제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특히나 농촌의 삶은 더욱더 각박해지고 있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후계인력의 부재 등 농촌지역 공동화 문제는 이미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의 살던 고향’이 사라질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충남 홍성군은 침체되어가는 농촌마을에 신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70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농촌마을의 생산과 정주, 여가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농산어촌개발사업’에 올해 78억 원을 투자한다. 8개 면 13개 마을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행복소리 예술관, 전통체험 음식활성화, 한흙생태공원 조성사업, 홍양저수지 일원 여가활동 공간 조성 등 특색 있는 사업을 통해 농촌에 새로운 색깔을 입힐 계획이다.
또한 주민주도의 마을만들기 사업추진을 위해 민관의 중간지원조직 형태인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도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마을의 자원을 조사·분석하고, 마을만들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 및 학습을 지원하는 중간지원 조직으로, 주민역량 강화 등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은 도내 최초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내 청년 마을조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마을에서 청년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발굴하여 지역 정착 가능성을 확보하고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2020년까지 총 사업비 80억 원을 투자해 광천읍내 광천새우젓을 특화한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광천새우젓 특화단지 내 친환경 인증센터, 학교 및 공공급식센터, 먹거리 가공센터 등을 입주시켜 새로운 특산품 먹거리 타운으로 변모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군은 2월 중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으로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농촌의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에 41억 원, 버스 운영이 어려운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을버스 및 마을택시 운영사업에 8억 원을 들여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촌 마을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소규모주민숙원 및 정주환경개선사업에도 총 197건, 50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농촌 마을공동급식지원,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 운영사업도 추진해 농촌 주민들의 생활 속 복지 체감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돌아오는 농촌, 도시의 근간인 농촌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주민주도형, 마을별 특색 있는 시책사업 발굴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