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제주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도민 소통, 민생 경제·일자리 챙기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일자리 분야 시민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생업 현장에 초점을 맞추고 지원과 개선, 그리고 소통하며 제주가 지속적인 발전과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교통, 쓰레기, 상하수도 등 생활 기반시설 문제가 시급한 과제”라며 “(행정에서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리는 사안들이라 도민과 시민들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이어 김석호 제주시통장회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공공근로사업이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적정인원만 채용할 수밖에 없어 많이 아쉽다”며 “3월에 진행되는 추경예산에 반영해 많은 시민들이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고 관심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했을 때 파급효과가 큰 생활형 기반시설, 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하려고 준비 중이며, 공공일자리사업도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병철 (사)한국농업경영인 제주시연합회장은 “양배추와 월동무를 매년 산지 폐기하고 있다”며 “농업기술원에서는 대체작물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고, 도청에서는 도심에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 마련해 생산자가 판로 걱정 없이 농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 지사는 이에 “유통 판로 확보를 통해 농업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 구체적인 방안은 실국장 및 농업 관계자들과 의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대화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제주도지회장은 “현재 숙박업이 과잉되고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호텔 분야에서는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는 반면 농공단지에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용센터 등에서 구직자와 구인자가 만날 수 있는 장소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원희룡 지사는 “고용센터 역할을 강화해서 분야별로 구직자와 구인자들 간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관련 부서와 고용센터에서 현장에 와 닿을 수 있는 대책을 결정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각 분야별 시민 대표들은 ▲축산 폐수 문제 ▲숙박업 과잉공급 ▲마을 숙원사업 해결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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