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양식어업 과정에서 발생되는 굴 껍데기 등 부산물의 친환경 처리와 자원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양식산업 정책방향을 생산중심에서 환경친화중심으로 전환하고, 양식물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친환경 처리를 위한 자원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경상남도 주력 품종인 굴 양식과정에서 발생되는 껍데기 처리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화력발전소 탈황원료 공급을 위한 자원화 시설을 건립한다.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에 걸쳐 150억 원을 투입해 통영시에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경제성 분석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자원화 시설이 가동돼 굴 껍데기를 재활용한 탈황원료를 생산하게 되면, 현재 화력발전소 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석회석의 대체재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경상남도는 굴과 멍게 양식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친환경 처리를 위해 올 한해 33억 7500만 원을 지원하여 159천 톤의 굴 껍데기와 2천 톤의 멍게 껍질을 처리할 계획이다.
친환경 처리사업으로 수거되는 물량은 비료와 퇴비로 재생산되므로, 이와 같은 ‘양식 부산물의 자원화’는 어촌의 깨끗한 환경조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상 가두리 어류 양식장에서 재해 또는 양식과정에서 발생되는 죽은 양식 어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올해부터 1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폐사어 처리기 44대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다.
그간 해상 가두리 어류 양식장에서 발생되는 폐사어의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일부는 매몰처리 하거나 퇴비 생산업체에 위탁처리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폐사어 처리기가 설치되면, 이동과정 없이 어업인이 직접 해상 가두리에서 최종 공정인 퇴비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게 되어 자원 재활용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덕출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먹거리 생산이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양식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자원화를 위한 양식기반과 생산환경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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