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정전략회의를 열고 장기적으로 제기된 민원을 해결하는 대책반 구성을 지시했다.
허 시장은 “도로의 구조적 문제, 마을개발 저해 요소 등 오랫동안 제기되는 시민숙원이 곳곳에 있다”며 “민선 7기 대전시정이 이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허 시장은 “법적 하자가 없거나 특혜 시비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민 편의와 안전성을 높여주는 숙원사업을 집중적으로 해결하자”며 “각 실국이 연관된 민원은 적극적인 협업이 되도록 설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허 시장은 “복합 민원에 대한 갈등조정은 기획조정실에서 맡되, 주무부서가 주도권을 갖고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 시장은 지난 주 발생한 한화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안전사고에 대한 시 역할 정립과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허 시장은 “이번 사고로 청년 3명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어 마음이 무겁다”며 “사고현장에서 법적 지원을 떠나 우리시가 어떻게 시민안전을 책임지고 해결할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시장은 “비록 이번 사고가 보안시설 내에서 발생했지만 시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시가 주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소방본부의 현장대응을 넘어 시민안전실이 조정하는 종합 대응관리메뉴얼을 마련하라”지시했다.
또 이날 허 시장은 다가오는 3·1만세운동 100주년과 올해 첫 국가행사로 거행되는 3·8민주의거가 시민의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3·1절과 3·8민주의거가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상상력을 담아 풍성하게 만들자”며 “더불어 지역 독립운동사를 정리하고, 여기에 관여된 선열을 기리는 행사를 단일성이 아닌 연간행사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허 시장은 대외 협력활동 강화를 위한 부시장체제 활용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