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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원전·국가산단 안전 기반시설 구축 나선다
원자력방재타운, 지하배관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등
등록날짜 [ 2019년02월21일 09시48분 ]

울산시는 원자력발전소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의 지하배관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원전과 국가산단 안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9년 시정 10대 핵심 과제’중 하나로 ▲울산원자력방재타운 조성, ▲국가산단 지하배관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위험물 옥외저장탱크 안전관리 및 화재대응시스템 구축 등에 총 1,05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현재 울산은 인접지역인 고리와 월성을 포함해 가동원전이 모두 12기에 달한다. 또 건설중인 신고리 4, 5, 6호기가 완공되면 모두 15기의 원전이 가동되는 세계최대의 원전밀집지역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산원자력방재타운을 2019년~2028년까지 10년간에 걸쳐 조성해 세계최고 수준의 방사능방재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재타운 내에는 2021년 6월 준공예정인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핵심기관으로 방재관련 기관, 교육훈련 연수시설, 방사선 홍보체험장, 방재연구소 등 방재지휘와 예찰, 훈련, 대피, 방재연구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관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울산원자력방재타운 조성을 위해 현재 연구용역비 1억 8,500만 원으로 ‘울산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중이며, 올해 7월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방재타운의 총 사업비는 683억 원 정도로 예상되며, 방재타운의 위치 및 규모는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국내 최초로 방재지휘와 예찰, 훈련, 대피 방재연구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울산원자력방재타운이 조성되면 원전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시 대응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울산 산업단지 내 안전성 제고를 위해 국가산단 지하배관 컨트롤타워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한다.

 

울산·미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매설되어 있는 지하배관은 화학관, 가스관, 송유관 등 8종 시설물로 총 연장 1,660km에 달해 이송물질에 따라 적용되는 법과 관리주체가 달라 지하배관을 총괄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관 설립이 필요했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2월 11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기관 및 울산공장장협의회 회장 등으로 구성된 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협의회를 열고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올해안으로 국비 6억원으로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국비 250억 원과 시비 40억 원, 총 29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이다.

 

울산시는 지하배관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을 통해 현재 분산된 지하배관 관리체계가 하나로 통합되어 시설물 유지·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험물 옥외저장탱크 안전관리 및 화재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울산소방본부에서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국가산업단지 대용량 위험물 화재 대응을 위한 대용량 포 방사시스템을 도입한다.

 

대용량 포 방사시스템은 대형 위험물탱크 전면 화재 발생 시 이동용 화재진압 특수 장비를 활용 액체표면의 중심부에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대량의 폼을 도포해 질식소화 하는 방법이다.

 

울산 미포 및 온산 국가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의 노후화, 대용량 위험물시설 집적화 등으로 대형화재‧폭발사고 시 초기에 집중적으로 화재를 진압하지 못하면 국가적인 재난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따라 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총 80억 원의 예산으로 대용량 포 방사시스템 2벌(세트)을 도입해 국가산업단지의 위험물 화재대응을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원자력방재타운 조성과 지하배관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등 안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전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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