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육성한 스프레이 장미 ‘햇살’ 품종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2015년 수출 첫해는 국산 품종의 점유율이 8.4%이던 것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여 지난해 국내 최대 장미 수출업체 로즈피아를 통해 수출된 국산품종이 80%를 차지하였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2010년에 ‘햇살’을 개발하여 지난해까지 전국 5개 지역 20농가에 보급하였고, 연간 약 3백만 본을 생산하여 국내외 수출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햇살’은 시장 수요가 많은 밝은 핑크색을 띠고 있으며, 생산성이 높아 재배 농업인들이 좋아하고, 가시가 없어 유통 상인이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도 농업기술원은 새로운 품종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꽃 자체의 기호성이 좋아야 함은 물론 연중 일정 물량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공급의 안정성과 수요예측이 가능해야 안정적인 시장가격을 유지할 수가 있다.
지난해 양재동 화훼공판장에는 250여 국내외 품종이 거래되었고 이 가운데 13품종만이 연간 50만 본 이상 거래되었는데, 국산 품종으로는 ‘햇살’이 유일하다.
또한 ‘햇살’은 한 해 동안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전체 평균가보다 높은 송이 당 572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전체 품종 가운데는 다섯 번째로 국산 품종 중에는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안동춘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육종담당은 “경남 육성 장미 품종 ‘햇살’의 뒤를 이어 ‘에그타르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에 가세하면 경남 품종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생산자가 다시 심고 싶어 하는 품종 개발을 통해 농가의 실질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