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포스텍 대사질환공동연구센터, ㈜노바셀테크놀로지 공동연구진과 임산 식․약용버섯으로부터 대사성질환의 기초 요인인 비만 개선 효능을 규명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푸드(J. Medicinal Food)’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원은 국내 자생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재료 공급과 효과가 있는 신품종을 개발하고 포스텍(류성호 교수)은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 및 버섯의 효능 검증을 분담하여 공동연구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공동연구진은 소화관 지질 흡수를 차단하여 대사성질환을 예방․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발굴을 목표로 수백여 종의 국내 자생버섯으로부터 다수의 효과종과 유효물질을 발굴․개발 중에 있다.
이번 성과는 발굴한 식용버섯 1종에 대한 연구결과로, 버섯의 추출물을 경구 투여하였을 때 소화관 내에서 체내 지질 흡수에 관여하는 효소 활성을 억제하여 식이 지방의 과잉 공급을 차단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또한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장기투여 시 고지방 식이 섭취로 인한 비만과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성질환이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초기 공동연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바이오벤처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이 식용버섯의 특허기술을 경북도에서 기술이전 받아 사업성 강화를 위한 상품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대사성질환 개선 제품을 2019년 내 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후 천연물 신약으로의 단계적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환경연구원은 효능이 더욱 우수한 임산버섯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도내 임농가에 보급하여 버섯산업 활성화와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포스텍은 버섯에서 발굴한 유효물질로 합성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의 대사성질환은 식생활 변화 및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한 현대 사회의 대표적 질환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르몬 및 지방대사 조절을 위한 치료제, 지방흡수저해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14년 기준 326.4조원(국내 2.7조원)이며 2020년 466.3조원(국내 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지회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질환의 근본적 요인인 비만을 치료하거나 개선하는 효능에 관한 연구성과의 학술지 게재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술이전을 받은 (주)노바셀테크놀로지의 상품화 성공을 위해 연구 자료의 제공 및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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