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가 오는 28일 오후 4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공감 콘서트, 미추홀이여 3.1운동을 기억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역사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클래식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김민지, 테너 류하나, 베이스 함석헌으로 구성된 신화예술단이 ‘아름다운 나라’, ‘내나라 내겨레’ 등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곡과 ‘지금 이 순간’, ‘봄의 왈츠’ 등 귀에 익숙한 선율을 선사한다.
공연에 이어 역사N연구소 심용환 소장이 ‘3.1운동 그 100년의 가치’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가 부부의 육아 일기인 ‘제시의 일기’를 통해 다른 시대 같은 공간을 공유한 구민들과 그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제시의 일기는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가 일제치하에서 중국 각지를 떠돌며 딸 ‘제시’를 낳고 8년간 썼던 일기를 그들의 외손녀인 김현주씨가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일기에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애틋한 사랑과 한국 동포들 사이의 따뜻한 정, 중국인들의 도움과 배려 등 소소한 일상생활뿐 아니라 독립운동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독립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선조들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또 임시정부가 일본 공습을 피해 충칭으로 이동하기까지의 실상을 시기별로 담고 있어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다.
기념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